서울과 수도권 집값 차이 2배 넘게 벌어지며 수요 이동서울 집값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경기와 인천의 아파트를 매입하는 서울 거주자가 늘어나고 있다.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적은 서울 인근 수도권에 내 집 마련을 하는 수요자가 증가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1일 한국부동산원 아파트 매매 거래현황 자료를 보면 지난 7월 기준 서울 거주자가 수도권(경기·인천) 아파트를 매입한 사례는 2634건으로 지난 1월 1060건 이후 6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서울과 인천‧경기 지역의 집값 차이로 인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부동산R114 시세에 따르면 9월 둘째주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3.3m²당 서울 4101만원이다. 경기도는 1871만원, 인천은 1359만원으로 서울과 아파트 가격 차이가 2배 이상 벌어지고 있다.
또 신규 단지 분양가도 격차를 보이고 있다. 주택도시보증공사 자료에 따르면 8월 말 기준 서울 평균 분양 가격은 3.3m²당 4304만원으로 경기(2124만원)나 인천(1794만원)을 크게 웃돌고 있다.
여기에 서울에서 새 아파트 공급이 크게 줄어드는 것도 수도권 아파트 매입을 부추기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서울에서 가까운 수도권에서 분양 중인 신규 단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