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아파트 거래가 15억 원 이상 급증하며, 서울의 집값 상승세에 힘입어 40억 원 대 아파트 실거래도 이어지고 있다.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는 국토교통부의 실거래 통계를 분석한 결과,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경기도에서 15억 원 이상 거래된 아파트는 총 1517건으로 나타났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745건)보다 103.6% 증가한 수치다.
올 1~8월 15억원 이상 거래 아파트의 총 거래 금액은 약 2조8278억 원에 달했다. 이는 지난 한 해 15억원 이상 아파트 거래 1020건의 거래 총액(1조8634억원)도 크게 웃돌았다.
서울을 중심으로 한 집값 상승이 경기도로 확산되면서, 실수요자들은 신규 분양에 대한 관심을 더욱 높이고 있다.
최근 경기도에서는 성남시 분당구의 ‘판교푸르지오그랑블’의 전용면적 139㎡가 39억7000만 원에 거래되며, 해당 면적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또 과천시 중앙동 ‘과천푸르지오써밋’ 전용 59㎡도 17억3000만 원에 거래되며 고가 아파트 시장의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는 “서울의 집값 상승이 경기도로 퍼져 인기 아파트들이 신고가를 갱신하고 있다”며 “공급 부족 우려와 집값 상승이 더해져 내 집 마련을 고민하는 수요자들이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말까지 경기도 주요 지역에서 브랜드 아파트 공급이 예정돼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DL이앤씨는 안양시 동안구에 ‘아크로 베스티뉴’를 분양할 예정이며, GS건설은 과천시 별양동에 ‘프레스티어자이’를 공급한다.
또 효성중공업과 진흥기업은 성남시 중원구에서 ‘해링턴 스퀘어 신흥역’을 분양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