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망 택지지구를 가다
'반세권'에 첨단산업 기대감
'한양 수자인' 등 분양 한창
상반기 3000가구 이상 공급
아주대병원·KAIST 예정
KTX·GTX등 교통 개선 전망지난 19일 서울 강북에서 차로 경부고속도로를 1시간가량 달리자 탁 트인 벌판이 나왔다. 한쪽에선 토지 조성 공사가 한창이었고, 멀리 골조를 올린 아파트 건설 현장도 눈에 띄었다. 타워크레인이 곳곳에 솟아 있는 경기 평택시 브레인시티의 모습이었다. 고속도로에서 나오자마자 보인 도로 표지판엔 SRT 평택지제역이 적혀 있었다. 현장에서 만난 한 공인중개사는 “고덕국제신도시와 평택소사벌지구, 삼성전자 평택캠퍼스가 가깝고 대형 병원과 대학까지 들어설 곳”이라며 “지난해 말부터 대규모 분양이 이어져 수도권 남부 실수요자가 좋은 집을 선택할 기회”라고 말했다.
○1만7360가구 분양 봇물
평택 브레인시티(482만㎡)는 평택시 도일동 일대에 조성되는 첨단산업·주거 복합신도시다.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는 인공지능(AI) 산업단지와 함께 1만7360가구 규모 공동주택이 들어설 예정이다. 규모 면에서 용인 반도체클러스터(448만㎡)보다 크다.
2007년 시작된 브레인시티 사업은 실시계획이 좌초되는 등 우여곡절을 겪다가 2020년대 사업이 탄력을 받았다. 2023년 공급된 ‘브레인시티 중흥 S클래스’(1980가구)와 ‘브레인시티 대광로제비앙 모아엘가’(1700가구) 등은 내년부터 입주할 예정이다.
작년 말 이후 ‘브레인시티 푸르지오’(1990가구) ‘브레인시티 한신더휴’(991가구) 등이 동시다발적으로 공급에 나섰다. BS한양이 공급하는 ‘평택 브레인시티 수자인’(889가구)은 오는 27일부터 명절에 맞춰 계약자 이벤트를 연다. 이 단지 전용면적 59㎡ 분양가는 3억5000만원 수준이다. 계약금 5%에 무상 품목(시스템 선반과 음식물 탈수기 등) 확대도 관심을 끈다.
올 상반기에 ‘평택 브레인시티 비스타동원’(1600가구)과 ‘평택 브레인시티 모아엘가’(1215가구) 등이 분양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단지는 특화설계와 계약 조건 완화 등으로 잠재 수요자 확보에 나설 방침이다.
현장에선 신도시 조성 기대가 커지고 있다. 현지 중개업소 관계자는 “상반기 신규 단지가 분양에 나서 2028년까지 대부분 아파트가 준공될 예정”이라며 “신도시 완성 기대와 분양 경쟁으로 관심과 문의가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첨단산업 성장 따라 기대감
브레인시티는 ‘한국의 실리콘밸리’를 목표로 각종 첨단산업 유치에 적극적이다.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와 맞닿아 있어 바로 옆 고덕국제신도시와 함께 ‘반세권’(반도체+역세권)이란 별명이 붙었다. 게다가 2023년 ‘청정수소 시험평가 및 실증화 지원 기반 구축사업’에 최종 선정돼 480억원 규모의 청정수소 시험평가 센터가 구축될 예정이다. 지난해엔 미래자동차 통합성능평가센터 구축 사업지로 선정됐다. 두산테스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민간 기업도 첨단산업시설 구축에 나설 계획이다. 일각에서는 반도체 경기 부진으로 주택 수요가 늘어나기까지 시간이 필요할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온다.
생활 인프라가 신도시 조성에 맞춰 개선될 전망이다. 의료시설로는 아주대 평택병원이 들어설 예정이다. 2029년 KAIST 평택캠퍼스 개교를 비롯해 지구 내 공공도서관 설립이 예정돼 있다. 고덕국제도시와 평택 소사벌지구의 생활 인프라를 공유할 수 있다.
교통 환경도 개선될 전망이다. 평택~제천 고속도로와 경부고속도로를 바로 이용할 수 있다. 차로 10분 거리엔 서울지하철 1호선과 SRT가 지나는 평택지제역이 있다. 올해 경기 수원발 KTX가 정차하는 광역 노선이 들어설 예정이다. GTX-A·C노선 연장에 따른 추가 수혜도 기대된다.
생산과 공급 인프라 구축에서 실증화 연구까지 수행, 한국 수소경제를 이끄는 중심도시가 되겠습니다."
경기 평택시가 가진 포부이다. 평택시는 이를 위해 현재 대규모 생산시설과 공급망 등 관련 인프라 구축은 물론 실증화 연구시설 조성까지 수소와 관련한 다양한 정책 및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평택시는 미래 성장동력으로 반도체, 미래자동차와 함께 수소를 꼽고 있다.
이 가운데 이미 시청에 수소산업전담팀을 꾸린 평택시는 수소를 활용한 친환경 산업생태계를 구축, 지역 및 관내 기업 경쟁력은 물론 국가경제 활성화도 이끈다는 목표 아래 중앙정부, 경기도와 손잡고 관련 인프라 구축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시는 산업통상자원부, 경기도와 공동 투자해 2022년 평택 팽성읍 원정리 수소특화단지 내에 전국 최초이자 최대 규모로 천연가스를 이용한 수소 생산시설을 구축해 하루 7t의 수소를 생산하고 있다.
이는 연간 43만대의 수소차에 연료를 공급할 수 있는 양으로, 현재 평택 내 수소충전소를 포함해 전국에 공급하고 있다.
2026년 하루 생산량 15t 규모의 시설이 추가로 완공되면 평택시는 명실상부한 전국 최대의 수소 생산기지로 도약할 전망이다.
경기도, 국내 첫 그린수소 생산시설 평택에 유치
(수원=연합뉴스) 2023년 12월 20일 경기도청 서희홀에서 열린 미국 에어프로덕츠의 평택 포승(BIX)지구 투자 협약식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운데), 정장선 평택시장(왼쪽), 윌버 목 에어프로덕츠 아시아대표가 협약서에 서명하고 기념 촬영하고 있다. 2023.12.20
글로벌 산업용 가스 생산·유통기업인 린데(Linde), 수소연료전지 생산업체인 미코파워, 세계적인 산업용 가스 생산 전문기업 미국 에어프로덕츠 등 국내외 수소 관련 업체들을 대상으로 잇따라 투자 유치를 하기도 했다.
25일 평택시에 따르면 향후 국내 수소도시 모델이 될 전망인 포승읍 일대 '수소도시 조성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22년 국토교통부 공모에 선정돼 2028년 마무리를 목표로 진행 중인 이 사업은 포승읍 일대에 국·도비와 시비 등 470억원을 들여 수소를 활용한 주거·교통·산업 통합형 에너지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다.
사업의 핵심은 총 15㎞ 규모의 수소배관망을 구축해 수소생산기지에서부터 수소교통복합기지, 자동차클러스터, 수소도시지원센터에 수소를 효율적이고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도심형 수소공급 인프라'를 완성하는 것이다.
국내 대표적인 자동차 수출입 항만이자 아시아 주요 물류 거점인 평택항을 수소 기반의 탄소중립항만으로 조성하는 사업도 2021년 7월부터 추진 중이다.
힘차게 출발하는 수소 튜브 트레일러
(평택=연합뉴스) 2022년 7월 27일 경기도 평택시 수소특화단지에서 열린 '평택 수소생산시설 준공식'에서 수소 튜브 트레일러가 힘차게 출발하고 있다. 2022.7.27
이 사업에는 경기도, 평택시, 한국가스공사, 현대자동차 등 10개 기관 및 기업체가 참여하고 있다.
이 사업의 일환으로 2023년 국내 최초로 민간 상용 수소트럭 1대를, 지난해에는 1대의 수소카캐리어를 보급해 시범 운영하고 있으며, 앞으로 부두시설과 야드트렉터, 리치스태커 등 항만의 물류장비 에너지를 수소로 전환해 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시는 재생에너지 인프라 부족으로 RE100 달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들을 위해 해외로부터 청정수소를 도입하는 계획도 추진 중이다.
브레인시티 일반산업단지 내에 2023년 시작해 2026년 완료를 목표로 480억원을 투자, 청정수소 시험평가 및 실증화 지원 기반을 구축하는 사업도 이어가고 있다.
지난 3월 개원한 한국청정수소진흥연구원(청정연) 설립도 이 사업 내용 중 하나이다.
산업통상자원부 승인을 받아 설립된 비영리재단 청정연은 수소 관련 연구개발과 인력 양성에 나설 '청정수소 실증화 지원센터'의 구축 및 운영을 담당할 예정이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기후 위기가 매년 심화하고 있다. 이제는 정말 행동해야 할 때"라며 "평택시의 수소경제 도입도 이러한 위기의식에서 시작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생산 과정에서 탄소를 배출하는 제품은 국제적으로 경쟁력을 잃게 될 것이다. RE100이 대표적인 사례인데, 이는 수출기업들의 생존과 직결된다"고 강조한 뒤 " 평택시는 청정수소 수입부터 친환경 전기를 공급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평택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는 제255회 임시회 중인 23일부터 25일까지 3일간 주요 사업 현장에 대한 현장활동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날 활동에는 김영주 기획행정위원장을 비롯한 김명숙 부위원장, 김혜영·이기형·최재영 위원이 주요 사업 현장을 방문해 담당 공무원과 현장 관계자로부터 사업 현황과 향후 추진 계획 등을 청취하고 개선 방안 등을 논의했다.
기획행정위원회는 먼저 1일차인 23일에는 △평택산업단지관리공단 △평택 일반산업단지 복합문화센터 건립부지를 방문해 산업단지의 효율적인 관리를 점검하고 △브레인시티 산업단지 △평택역 복합문화광장 건설 현장에서 첨단 산업단지와 주거공간이 조화된 고품격 도시 조성에 관한 논의를 했다.
2일차인 24일에는 △한국나노기술원을 방문해 반도체 산업 기술지원과 인력양성을 모색하고 △무봉산청소년수련원을 찾아 청소년 시설을 점검했다.
3일차인 25일에는 △수소생산기지 △수소교통복합기지를 방문해 탄소중립 항만 조성을 위한 수소 에너지 인프라 확대에 관한 논의를 했다.
김영주 위원장은 "이번 임시회 기간 동안 현장활동을 통해 사업추진 현황을 살펴보고 현장에서 애로 사항을 파악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기획행정위원회는 현장에서 답을 찾는 활동으로 시민들이 만족하는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삼전 평택캠퍼스 건설 재개 가능성에 평택 부동산 온기
브레인시티 내 단지들 분양률, 계속해서 상승하는 추세
개발 기대감 여전…평택 미분양 해소 위한 규제 완화 필요
[미디어펜=서동영 기자]아파트 미분양이 쌓여가던 경기도 평택시의 분위기가 바뀌고 있다. 특히 평택 브레인시티 분양 단지들의 분양률이 눈에 띄게 오르고 있는 모양새다.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공사재개에 대한 기대감이 퍼지고 있는 데다 브레인시티 개발에 대한 믿음이 되살아나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 공사 재개 가능성, 브레인시티에도 퍼지는 온기
"(삼성전자 공사 중단으로 인해) 문의조차 끊겼던 지난해에 비해 최근에는 아파트 매매에 대한 문의가 늘었습니다. 거래도 꾸준히 성사되고 있고요."
지난달 28일 경기도 평택시 고덕지구 일대 한 아파트에 자리한 A공인중개사무소. 그곳 공인중개사는 최근들어 아파트 거래가 늘고 있다며 그 이유로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공사 재개 가능성을 들었다. 지난해 초 평택캠퍼스 5공장(P5) 공사를 중단했던 삼성전자는 최근 공사를 재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평택시는 지난해 삼성전자 공사 중단으로 미분양이 급증, 이달에는 미분양 관리지역으로 선정된 바 있다. 하지만 최근 고덕지구 온기가 평택시 전체로 차츰 퍼져가는 모습이다. 특히 고덕지구와 가까워 삼성전자 한파에 시달렸던 브레인시티 내 단지들의 분양률이 최근 높아지고 있다.
브레인시티는 평택시 일대 약 483만㎡ 부지에 2조7000억 원을 투입, 첨단 기술과 지식 기반의 글로벌 교육·연구·문화·의료·기업 복합도시를 건설하는 개발사업이다. 주거단지 공급 규모만 1만8000가구에 달한다.
지난 2023년 6월부터 △평택 브레인시티 대광로제비앙 모아엘가(대광건영·1700가구) △평택 브레인시티 중흥S-클래스(중흥토건·1980가구) △대광로제지방 그랜드센텀(대광건영·1182가구) △평택 브레인시티 푸르지오(대우건설·1990가구) △평택 브레인시티 한신더휴(한신공영·991가구) △평택 브레인시티 수자인(BS한양·889가구) 등이 공급됐다.
대다수 계약률이 저조했으나 최근 삼성전자 공사 재개 소식이 들리면서 이들 단지의 미분양 물량이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 부동산 업계 한 관계자는 "브레인시티에 서서히 봄바람이 불어오고 있다"고 표현했다.
◆'브레인시티 대장단지' 푸르지오와 중흥S-클래스, 분양률 상승 주도
특히 브레인시티 대장단지로 꼽히는 평택 브레인시티 푸르지오와 평택 브레인시티 중흥S-클래스가 분양률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평택 브레인시티 중흥S-클래스의 분양률은 80%, 평택 브레인시티 푸르지오의 분양률은 40%에 달하고 있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평택 브레인시티 중흥S-클래스와 평택 브레인시티 푸르지오 물량이 빠르게 소진될 것으로 예상한다.
현재 공정이 상당수 진행된 평택 브레인시티 중흥S-클래스는 카이스트 평택캠퍼스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다. 남향 위주 배치로 채광과 통풍이 우수하고, 단지 내에 피트니스센터를 비롯해 GX룸, 실내골프연습장, 다목적 실내체육시설 등이 들어선다. 견본주택에서 만난 중흥토건 관계자는 "보통 미분양이 발생하면 계약조건을 바꾸는 단지들이 많지만, 우리의 경우 초기에 내건 계약조건을 거의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며 아파트의 품질과 입지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평택 브레인시티 푸르지오는 브레인시티 내 최초로 대형 평형인 전용 119㎡를 공급한다. 또한 단지 내에 브레인시티에서 유일한 실내수영장이 있으며 브레인시티 아파트들 중 중심 상업지구와 가장 가깝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평택 전체를 통틀어 실내수영장을 갖춘 단지를 찾기 어렵다"며 "또한 분양받는 분들은 10대 건설사인 대우건설의 시공력에 대한 믿음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평택 브레인시티 한신더휴와 평택 브레인시티 수자인의 분양률도 꾸준히 오르고 있다. 한신공영 관계자는 "분양률이 현재 60%를 넘었다"며 "건폐율이 12.7%로 브레인시티에서 현재 가장 낮은 비율이라 쾌적하다"고 강조했다. 평택 브레인시티 수자인 분양 관계자는 "이달부터 견본주택을 찾으시는 분들이 늘어나는 등 점점 좋아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향후 분양조건 변경 시 모든 계약자에게 소급적용하는 계약조건 안심보장제를 내걸고 있다"고 밝혔다.
◆아주대병원·카이스트 착공 눈앞…브레인시티, 향후 인프라 탁월
브레인시티의 향후 발전 가능성에 대한 신뢰도 분양률 상승에 한몫하고 있다. 브레인시티는 경기도에서 가장 큰 규모의 일반산업단지다. 웬만한 신도시와 맞먹는 인프라를 갖춰지게 될 것이라는 평가다.
특히 카이스트 평택캠퍼스(2029년 개교 예정)와 평택에서 유일한 대형 종합병원이 될 아주대병원(2030년 개원 예정)의 착공이 시작되면 분양률은 더 올라갈 것이라는 전망이다. 카이스트와 아주대병원 착공이 지연되면서 개교와 개원이 무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 현재 아주대병원의 경우 설계에 돌입한 상태다. 한 분양 관계자는 "최근 청약을 받으신 분 중에 아주대병원 간호사가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탁월한 인프라를 갖출 브레인시티 내 아파트들은 실거주로도 투자목적으로도 좋은 물건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59㎡ 3억원 대, 84㎡ 4억 원대에서 시작하는 낮은 분양가도 브레인시티 아파트들의 장점이다. 최근 공사비 급등으로 경기도 내에서 이정도 분양가의 신축단지를 찾기 어렵다. 이렇다 보니 오산, 안성 등 평택 인근 주민들도 인프라가 뛰어난 새 아파트를 찾기 위해 브레인시티 단지들을 찾고 있다고 한다.
다만 평택시 전체가 미분양 여파에 시달리고 있는 점이 브레인시티 분양에 있어 걸림돌로 꼽히고 있다. 평택 내 공공주택 시행사와 건설사들은 최근 평택시와의 간담회에서 중앙정부에 분양 관련 규제 완화를 건의해달라고 촉구했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브레인시티 포함 평택 전체 미분양 해소를 위해서는 다주택자의 청약을 가로막는 취득세 완화 등 핀셋 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평택 미분양 아파트 증가가 최근 이슈가 되고 있지만 브레인시티는 상황이 다르다. 특히 푸르지오는 제외하고 논해야 할 분위기다. 모델하우스에 수요자가 몰리면서 높은 분양속도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검증된 푸르지오 만의 품격 있는 실내구조와 상품성을 보이면서 브랜드 대단지라는 점. 아주대병원과 가까운 대단지 프리미엄을 안고 있는 점 등이 영향을 주었다.
또한 브레인시티를 대표할 매머드급 대단지 대장아파트로 인정받으며, 동평택 5억초반대(84m2기준층) 분양가로 신축 아파트분양 기회는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것도 수요자 마음을 움직이게 했다.
총 146만평 브레인시티는 평택의 미래 중심도시로 개발될 예정이다. 아주대병원이라는 대형 종합병원과 카이스트 평택캠퍼스라는 명문대가 들어서는 신도시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첨단산업단지와 연구단지가 같이 들어서서 기존 삼성전자 반도체 캠퍼스와 주변 산단 등과 함께 산업벨트를 형성한다. 이러한 주변의 직주근접이 가능한 공동주택 10개블럭과 주상복합 2개블럭이 브레인시티에 들어선다. GTX-A/C(확정) SRT, KTX, 1호선 펜타역사인 평택지제역과도 멀지 않다.
대형종합병원 아주대병원은 2026년 착공 후 2030년 개원을 앞두고 있다. 개원 이후에는 타 도시 대학병원 이용의 불편이 사라지게 된다. 때문에 평택 아주대병원이 자리한 브레인시티에 거주하고자 하는 실수요자의 욕구가 분양속도에 반영되고 있다.
특히 투자자 입장에서도 브레인시티 10개 공동주택 블록 중 의세권 수혜를 안은 메머드급 대단지 푸르지오를 주목하는 것도 집값상승이라는 프리미엄을 염두에 두고 있기 때문이다.
브레인시티 푸르지오 현장 위치 주소는 경기도 평택시 장안동 브레인시티 공동주택 3블럭으로, 지하2층 지상35층 16개동 1,990세대 규모다. 59m2 84m2 119m2 전용타입으로 소형 중형 대형 평수 모두를 갖췄고 각각 A/B타입으로 구분한다. 건폐율 12.77%로 동 간격이 여유로워서 넓은 정원이 동 사이에 배치되어 있다.
모델하우스에서 평면도와 유니트를 보면 알파공간 제공 등 활용도 높은 실내구조를 확인할 수 있고, 단지배치도를 보면 동 간격이 우수해서 공원형 아파트임을 알 수 있다.
단지 커뮤니티센터에는 대표 시설인 실내수영장(4개레인)과 키즈풀이 마련되고, 남녀사우나도 갖춰진다. 골프연습장, 피트니스룸, 멀티룸, GX룸, 그리너리카페 등 다채로운 시설로 채워진다.
분양관계자는 “분양가상한제로 합리적인 가격에 유일한 명품브랜드대단지라는 점 때문에 푸르지오를 선택하는 수요자가 늘고 있다. 아주대병원을 근거리 이용가능한 점, 계약금 5%로 선착순 줍줍이 가능한 점 등으로 돈이 되는 로얄동호수를 지금 선점하려는 분들이 방문예약을 통해 모델하우스를 찾고 있다”고 전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모델하우스에서 알 수 있다. 사전예약제로 운영되는 모델하우스는 대표번호 연결 후 방문예약이 가능하다. 분양가나 잔여세대, 위치 주소 등 간단한 상담도 대표 연결 후 가능하다.
경기 평택시는 한국청정수소진흥연구원(이하 청정연)이 19일 개원식과 함께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한국청정수소진흥연구원 개원식
청정연은 지난해 12월 산업통상자원부 승인을 받아 설립된 비영리재단법인으로, 앞으로 '청정수소 실증화 지원센터' 구축과 운영을 담당한다.
청정수소 실증화 지원센터는 수소 관련 연구개발 및 인력양성을 지원하기 위해 조성되는 시설로, 국비 300억원 등 총 480억원이 투입돼 내년 말까지 평택 브레인시티 일반산업단지에 구축될 예정이다.
청정연은 청정수소 실증화 지원센터를 활용해 국내 수소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다양한 과제들을 수행할 계획이다.
특히 평택에 조성되는 수소 융합 클러스터의 사령탑 역할을 하면서 에너지 전환과 친환경 산업생태계를 구축하고, 청정수소 관련 기업 유치 활동도 할 방침이다.
평택시의 청정연 설립 및 청정수소 실증화 지원센터 구축은 '청정수소 시험평가 및 실증화 지원 기반 구축 사업'의 하나로 추진 중인 것으로, 이 사업은 2023년 10월 산업부 공모 사업에 선정된 바 있다.
정장선 시장은 개원식에서 "청정연은 국내 수소 산업의 기술 경쟁력을 높이고, 기업의 연구개발을 지원하는 등 우리나라 수소 생태계에 중심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경기도, 정부, 연구기관, 기업과 긴밀히 협력해 청정수소 산업생태계 조성과 RE100 실현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평택 브레인시티 500병상 규모…감염병·분만·중증외상·암 집중
수원 본원엔 '공공정책병상' 275개 확보…베트남 의료지원사업도
지난 7일 아주대의료원이 건설하고 있는 아주대병원 신관 모습
아주대병원이 평택병원 설립, 공공정책 병상 확보를 추진하며 공공성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11일 의료계에 따르면 아주대병원은 지난해 평택병원 건립에 대한 기본 컨설팅을 마치고 후속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아주대 평택병원은 경기 평택 브레인시티 일반산업단지 내 들어설 예정으로 3만 9670㎡(1만 2000평) 부지에 500병상 규모로 건설될 예정이다. 2030년 개원 목표다.
평택은 지난달 기준 인구 59만 9580명의 대도시로 성장했고 고덕국제신도시·브레인시티 일반산업단지 조성과 함께 인구의 급격한 증가도 예상되지만, 상급종합병원급 의료서비스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에 아주대의료원은 평택병원을 설립해 수원에 있는 아주대병원 본원과 협력을 통해 경기 남부권역 의료 인프라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또 감염병, 분만, 소아 환자, 중증 응급·외상 질환 등 지역 내 필수의료 분야와 고난도 치료가 필요한 암·난치성 중증 질환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한상욱 아주대의료원장은 "지난 1월 최기주 아주대 총장, 박준성 원장과 함께 평택시를 방문해 정장선 평택시장, 강팔문 평택도시공사 사장 등 관계자와 간담회를 열고 병원 건립을 위한 논의를 진행하는 등 병원 개원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주대병원 본원의 공적 역할도 강화한다. 아주대병원 수원 본원과 아주대 의대 사이에는 신관을 짓고 있는데, 여기에는 외상전용 200병상, 응급 25병상, 감염 50병상 등 총 275개의 공공정책병상이 들어선다. 이를 통해 국내 최대 규모, 최고 수준의 응급의료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지역 사회뿐만 아니라 국제 사회를 위한 지원사업도 수행하고 있다. 2009년 시작한 베트남 보건의료지원 사업으로, 베트남에서 의사, 간호사, 기사 등을 선발해 한국에 초청해 교육하는 사업으로 숙소와 생활비까지 제공하고 있다. 지난달 100번째 연수생을 배출했다.
아주대의료원 관계자는 "주변에 국립병원이 없는 만큼 아주대병원이 공공병원 역할을 하고 있다"며 "지난 30년간 아주대의료원이 증명한 헌신, 지역사회의 지지와 응원을 바탕으로 미래 의학을 선도하는 세계적 의료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의료복합타운 아주대학교 평택병원 건립 간담회.
정장선 평택시장은 최근 시청 종합상황실에서 아주대학교 최기주 총장 등 관계자들과 함께 신년 간담회를 가졌다고 2일 밝혔다.
간담회는 을사년 새해를 맞아 평택 브레인시티 일반산업단지 내 건립 예정인 아주대학교 평택병원의 진행 상황을 공유하고 앞으로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이뤄졌다.
간담회는 정장선 시장을 비롯해 최기주 총장, 한상욱 의료원장, 박준성 병원장, 평택도시공사 강팔문 사장, 브레인시티프로젝트금융투자주식회사 한승도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평택병원 건립을 위한 폭넓은 의견 교환이 이뤄졌다.
최기주 아주대 총장은 “평택병원 건립은 아주대 의료원의 숙원 사업으로, 지난해 병원건립에 대한 기본 컨설팅을 마쳤다”면서 “앞으로 건축설계와 시공, 개원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사업 파트너들과 적극 협력하는 등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사회에 기여하기 위한 보건·의료분야 사업을 발굴해 함께 추진하고, 산학협력단을 통한 산업 발전연구 등에도 협력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정 시장은 “아주대 병원은 평택 뿐만 아니라, 경기 남부 지역의 의료를 책임질 중요한 사업으로 건립과 개원에 필요한 행정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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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시는 앞으로도 평택병원 건립에 대해 아주대학교와 수시로 간담회를 갖고 사업추진에 필요한 현안을 함께 논의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아주대학교 평택병원은 브레인시티 일반산업단지 내 들어설 예정으로 3만9670㎡(약 1만2000평)부지에 500병상 이상 규모로 계획하고 있으며, 오는 2030년 개원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1990가구중 1023가구 일반분양…전용 84㎡ 5억원중반대첨단업체 산단입주…카이스트 개교·아주대병원 개원 예정
대우건설과 중흥토건이 경기 평택시 브레인시티에 공급하는 '브레인시티 푸르지오'가 오는 16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청약일정에 돌입한다. 총 2000여가구 대단지에 브레인시티 첫 1군 브랜드라는 메리트를 갖췄지만 흥행전망은 밝지만 않다. 이미 평택지역에 미분양물량 2600여가구가 쌓여있는데다 입지나 가성비 측면에서 비교되고 있는 고덕신도시 등 대안선택지도 적잖다.
11일 입주자모집공고문을 보면 단지는 브레인시티 일반산업단지 공동 3블록에 지하 2층~지상 35층·16개동·1990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중 1023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주택형별 일반공급 물량은 △전용 59㎡A 39가구 △전용 59㎡B 39가구 △전용 84㎡A 438가구 △전용 84㎡B 94가구 △전용 119㎡A 324가구 △전용 119㎡B 89가구다.
분양가격은 최고가 기준 △전용 59㎡A 3억9800만원 △전용 59㎡B 3억9100만원 △전용 84㎡A·B 5억4400만원 △전용 119㎡A 7억8200만원 △전용 119㎡B 7억6000만원으로 책정됐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긴 했지만 입지와 주변 인프라 등을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
'한국형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브레인시티는 약 482만㎡ 규모로 주거단지를 비롯해 산업·연구·의료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다만 개발 초기단계로 아파트외 생활·상업인프라 등이 자리잡기까진 약간의 불편이 있을 수 있다.
평택 N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브레인시티 경우 사실 5년도 빠르고 넉넉하게 10년은 두고봐야 하는 입지"라며 "특히 비규제지역임에도 3년 전매제한이 걸려있어 실거주가 아닌 단타 투자목적으로 청약을 넣었다간 낭패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향후 생활인프라 조성시기나 대중교통 확충여부 등에 따라 단지가치가 크게 엇갈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계획대로라면 단지인근에 초등학교와 아주대학교 평택병원이 들어서는 초품아·병세권 입지를 갖추게 되지만 문제는 대중교통이다.
가장 가까운 지하철 1호선 서정리역이 직선거리로 3㎞나 떨어져있어 도보 40여분이 소요된다.
수서고속철도(SRT) 탑승이 가능한 평택지제역은 더 멀다. 직선거리 4.2㎞로 도보이동시 1시간, 차량을 이용해도 20여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대형마트도 가장 가까운 홈플러스 송탄점이 2.7㎞ 거리에 위치해있다. 사실상 자차이용이 불가피한 입지인 셈이다.
평택 분양시장 분위기가 가라앉아 있는 것도 고민이 필요한 부분이다.
경기도청에 따르면 10월말 기준 평택 미분양물량은 2609가구로 도내 전체 미분양의 27%를 차지하고 있다. 경기지역 전체에서 가장 많은 미분양물량이다.
이미 지역내 미분양이 다수 쌓여있는 만큼 브레인시티 푸르지오도 미달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는게 지역 공인중개업계 분석이다.
인근 T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브레인시티에 빠른시일내 4개단지가 분양을 앞두거나 분양예정"이라면서도 "다만 평택화양 푸르지오 센터파크 최근 분양률이 80%이상 진행된 점 등을 고려하면 시장 움직임이 아주 멈춘 것 아니"라고 말했다.
초기자금 여유가 있다면 고덕신도시나 평택역·평택지제역 준역세권 분양권을 대안으로 고려해볼 수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보면 평택시 고덕동 '힐스테이트 고덕센트럴' 전용 84㎡ 분양권은 지난달 22일 5억7432만원(35층)에 거래됐다.
평택역 준역세권인 평택시 동삭동 '지제역 푸르지오 엘리아츠' 전용 84㎡ 분양권은 지난달 26일 4억9277만원(19층)에 팔렸다.
인근 K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고덕신도시나 평택역 인근은 이미 생활인프라가 갖춰져 있고 대중교통 이용도 상대적으로 더 편리하지만 브레인시티 경우 산업단지내 첨단업체가 들어오고 카이스트 등이 개교하면 한국형 실리콘밸리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